하나님 나라 큐티 2016년 7월 10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해설

710일 소그룹 성경 나눔


신앙은 어떻게 전수되는가


사사기 2:6-10

l  흐름 살펴보기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얻는 과정에 불순종의 씨앗들이 뿌려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백성들과 언약을 맺지 말고 그들을 모두 남김없이 몰아내라고 이스라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그들을 몰아내지 않았고 노역을 시켰습니다. 이스라엘은 굳이 힘들게 가나안 사람들을 몰아내고 바닥부터 시작하는 것이 미련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가나안 주민들에게는 가나안 정착 문명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고 정복자 이스라엘이 손에 흙을 묻히지 않을 수 있는 편리한 노동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l  성경 속의 하나님 나라


1.    여호수아 세대는 가나안 땅을 얻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하게 순종하지 않고 자신들의 욕망과 타협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여호와를 계속 섬겼습니다(7).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들의 신앙은 어떻게 설명될 수 있을까요?

ð  7절은 여호수아 세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를 섬겼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그 섬김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사사기 2:1-3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여호와를 섬긴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여호와를 어떻게 섬기느냐 하는 것은 여호와 섬김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십계명(20:1-6)쉐마’(6:4-5)는 이 사실을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다른 신들의 제단을 헐지 않았습니다(2:2). 이것은 그들이 가나안의 다른 신들을 향한 제사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신명기에서 모세가 거듭 이 사실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ð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와 같은 실망스러운 모습은 인간이 종교에 대해 가진 잘못된 성향 때문입니다. 종교에 대한 인간의 오해란, 신은 여러 존재가 있으며 각자 자신만의 역할과 통치 영역이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스라엘이 노예 생활로 시달리던 이집트는 종교로 유명한 나라였습니다. 출애굽 사건에서 나타났던 10가지 재앙은 모두 이집트가 숭배하던 신들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매뚜기떼의 피해로부터 안전하기를 바라며 메뚜기 신을 섬겼고, 나일강이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주기를 바라며 나일의 신을 섬겼으며, 그 밖의 수많은 자연 현상들이 자신들의 편이 되기를 바라며 여러 신들을 섬겼습니다. 가나안의 종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메소포타미아의 종교도, 그리스, 로마의 종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모두 전쟁의 신, 풍요의 신, 권력의 신 등등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한 신들로 이루어진 만신전(萬神殿 pantheon)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다신교는 윤리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신들은 서로 경쟁하며 견제하는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신들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 통치원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신교는 신의 이름으로 인간의 욕망을 더욱 부추기기 마련입니다.
유독 히브리인들만이 유일한 창조주로서의 신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신앙을 견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 에서를 피해 밧단아람으로 도망치던 야곱에게 나타나셨습니다(20:10-22). 그런데 하나님을 만난 야곱은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다는 사실을 놀라워하며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곳을 하나님의 집이라 이름합니다. 야곱은 자기 아버지가 섬기는 하나님은 자기 아버지가 살아가는 그 장소에 한정된 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장면은 직접 하나님의 계시를 받던 족장들도 신에 대한 인간의 왜곡된 선입견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ð  가나안이라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이스라엘은 그 땅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섬기던 신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이 보기에는 이스라엘이 섬기던 여호와 하나님은 유목의 신, 전쟁의 신이었습니다. 그들의 관점에 영향을 받은 이스라엘은 전쟁과 유목을 위해서는 여호와를 섬기더라도, 가나안에서의 정착생활, 농경생활을 위해서는 풍요의 신을 섬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 신앙을 버리고 가나안 종교를 택한 것이 아니라, 여호와와 가나안의 신들을 모두 섬기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가나안 정복전쟁에 대한 강렬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은 여전히 특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가나안 정복 전쟁 세대가 모두 죽자 새로운 세대가 이스라엘을 형성합니다. 성경은 그들의 신앙에 대해 어떻게 평가합니까? (10)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었을까요?

ð  사사기는 여호수아 세대가 모두 세상을 떠나자 다음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합니다. 이 말은 그들이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후의 이야기들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타락해버린 이스라엘에게 고난을 허락하십니다. 그러자 그들은 하나님을 부르짖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전혀 알지 못했다면 그들은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ð  성경에서 안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파악하는 것, 지식을 머리로 아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감정과 의지, 몸이 모두 관여되는 전인적인 지식입니다. 그런 면에서 여호수아 세대는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돌보심을 경험했고, 가나안에게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지식은 자신들 세대에만 머물렀고 다음 세대에게는 전달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다음 세대는 여호와 하나님을 머리로만 알았을 뿐, 삶 속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ð  세대간 신앙의 단절은 앞 세대가 신앙의 체험은 있으나 그것을 다음 세대에게 말로만 전할 때 생겨나기 쉽습니다. 여호수아 세대 신앙의 모순은, 그들의 체험이 가나안 정복전쟁에만 머물렀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그들은 전쟁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했지만, 가나안 정착이라는 과제는 가나안의 종교와 문화를 의지했습니다. 그들의 기억에는 하나님의 승리가 남아있었지만 그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가치관과 문화는 바알이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녀들에게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의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을 것입니다. 성막에서 드리는 제사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끝나고나면 그들의 삶에서는 여호와 신앙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일상은 바알과 아세라 신앙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말보다는 행동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신명기는 그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고 전합니다.

3.    이스라엘의 새로운 세대가 택한 종교와 신앙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11-13) 그들이 원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ð  여호수아 다음 세대는 여호와 하나님을 거슬러 악을 행하며 바알을 섬겼습니다. 11절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겼다고 번역할 수도 있지만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다. 그리고 바알들을 섬겼다고 번역할 수도 있습니다.
ð  신앙은 단순히 종교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가나안의 종교는 풍요와 승리를 위해서는 사람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신앙이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악한 본성의 반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율법은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약자를 돌보고 정의를 따를 것을 명령합니다. 말로는 여호와를 섬긴다고 하더라도, 이 율법을 거스르는 자는 바알 신앙을 향한 유혹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바알의 가치를 따르는 사람은 율법을 따를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악을 행하는 일과 바알을 섬기는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았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종교가 약속하는 것을 얻기 원했기에 바알 신앙을 택한 것입니다.

가나안 정복세대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체험을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가나안의 삶의 방식을 사모하여 받아들였습니다. 그렇다면 자녀가 그 부모에게 본 것은 말로서는 하나님이요, 삶으로는 가나안의 신을 숭배하는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자녀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기울 것인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예상 가능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점점 고령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청년, 청소년들을 교회에서 보기가 점점 어렵습니다. 기성세대는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야속하게도 그들은 진심으로 반응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우리는 사사기 이스라엘에게 물어야 합니다.

l  삶을 향하여


1.    우리 공동체의 다음 세대의 신앙을 보면서 느껴지는 염려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 왔습니까? 그 가르침에 스며들어간 가나안적 요소들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2.    우리가 다음 세대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할까요?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께 고백하며 도우심을 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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