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큐티 2017년 3월 5일 소그룹 성경나눔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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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살펴보기
이스라엘을 ‘예배하는 나의 백성’이라
일컫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노동하는 나의 노예’라 주장하는
바로의 충돌에서 이스라엘은 꿈 같은 해방을 얻었습니다. 그들의 1차
목적지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타나셨던 시내 산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해방할 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은
거짓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내 말을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라고
선언하시자 백성들은 기꺼이 언약을 맺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영광을 백성들에게
보이셨고 의로운 삶을 위한 십계명을 반포하셨습니다. 그리고 십계명의 판례법이라 할 수 있는 언약의 책(20:22-23:33)을 모세에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이 법들은
당시의 국가체제와 문화를 감안하여 생각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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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으로
1.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을 균등하게 배분받게 됩니다. 그래서 원칙적으로 종이 없는 사회입니다. 그런데 흉작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땅을 팔고 자유와 노동력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히브리 종을 사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2절) 이 법이 실현되면 이스라엘의 문화와 구조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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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히브리 종에 관한 규칙이 염두에 두고 있는 배경은 광야길이 아닌 약속의 땅 가나안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애굽의 노예라는 동일한 처지에 떨어져 있었기에 그들에게는 신분의 구분이 없었습니다. 그런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으로 인도하셔서 땅을 나누어 주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로서의 이스라엘은 ‘하늘’이 아닌 ‘땅’에 세워집니다. 땅, 곧
자연은 인간의 타락 이후로 고통이 잠재된 곳입니다. 불안정한 기후, 질병
등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들이 인간을 삶의 벼랑 끝으로 몰고 갑니다. 가나안이 하나님의 축복의 땅이라고
하지만, 그곳도 유토피아가 아닌 이 세상의 한 영역입니다. 가나안의
축복은 그 땅 자체가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 복은 그곳에서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으로부터 옵니다.
그런 면에서 본문과 같은 하나님의 명령은 이 땅의 한계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며 그 복을 맛보는 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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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고대 근동 문화에서의 종은 그리스-로마
문화에 비하면 훨씬 더 나은 대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주인에게 자유를 헌납하고 노동하는 신분이라는
사실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영원히 종의 신분에 갇히지 않도록 하십니다. 질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당시 삶의 여건 속에서는 자유민이 종으로
전락하는 일들을 완전히 방지할 여건이 되지 못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평등하게 삶의 터전을
할당받지만 각 노동의 결과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사업에 완전히 실패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농사에 실패한 사람은 누군가에게 빚을 질 수밖에 없고 그 결과
자신의 몸과 노동력을 담보로 제공했다가 결국 더 이상 줄 것이 없게 되면 자신을 종으로 내어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만약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당시에는 생계를 유지할 길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당장 완벽한 복지시스템을 갖출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노예제를 당장 폐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 제도가 인도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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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회 안에서 누군가가 종으로 전락하게 되면, 그는
반드시 7년 째에는 자유를 회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아무런 몸값을 내지 않고서도 자유의 몸이 된다’(2절)는 말씀은 그 예속상태가 몸값 때문이라는 사실을 엿보게 합니다. 6년의
노동이 채무를 탕감받을 정도에 미치지 못했더라도 그는 자유를 얻게 희년(50년째)이 되면 원래 소유의 토지도 되찾게 됩니다. 이 제도가 지속되는 한, 이스라엘은 사람에 대한 소유권은 언제나 잠정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됩니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아무리 실패한 사람이라도, 그는
하나님의 소유이기에 그를 무시하거나 지배하는 것은 이스라엘에서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종으로 데리고
있는 동안에도 그가 결국에는 자유를 얻어 나갈 이웃이라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그를 착취하거나 억압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종에 관한 이스라엘의 법은 당시의 한계 안에서 하나님 형상으로서의 인간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했습니다.
2.
히브리 종이라도
자유 얻기를 반납하고 주인에게 머무르기 원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6) 이 조항으로 볼 때 당시의
종은 어떤 대우를 받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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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종이 7년마다 자유를 얻게 되어 있었지만, 이것은 종 자신에게는 강제적 조항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원한다면
그는 자유 얻을 기회를 반납하고 주인과 종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종은 주인과 함께
문설주로 가서 송곳으로 귓볼을 뚫는 의식을 치렀습니다. 이 의식의 의미는 종이 자발적으로 주인의 말에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이고 순종하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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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종이 주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입니다. 주인은 그의 예속 상태를 지속하게 만들 선택권이 없습니다. 이 사실은
당시 이스라엘의 종 제도가 얼마나 인격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종이라고 하면 자유없이, 대가 없이 주인이 시키는대로 노동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종이 겪을 정신적, 육체적 부담이 얼마나 클 것인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 그 상태에 머무르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틀림없이 주인이 종을 인격적으로 대해 주었다는
것, 종이 그 상태를 행복하게 누렸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는
1번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종 제도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하나님의 소유로, 존엄한 존재로 여기게 만들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3.
여종에 관한 7-11절의 규정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신15:12는 노예 해방 원칙에 남녀 차별이 없음을 확언합니다. 그런데 7절은 종으로 팔리되 결혼 관계로 들어가게 된 사람의 예외조항을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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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절을 읽고 7-11절을 읽으면 먼저 당혹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1-6절이 보장하는
인격적인 권리가 여종에게는 제한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7-11절은
당시 여성이 가진 사회적 취약성을 고려한 규정입니다. 기본적으로 여성은 당시에 혼자서 가정을 이루며
살아갈 수가 없었습니다. 만약 여종이 남편과 함께 종이 되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함께 자유를 얻어 나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혼자 종이 된
경우에는 주인을 통해 결혼을 하거나 주인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7년째라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자유를 얻게 되는 것은 사실상 버림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세상으로 나가게 되면 그녀는 삶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 말씀은 이스라엘의 여종이 주인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지 않게 만들기 위한 인도적 규칙입니다.
4.
본문의 판례들은
십계명 중 어떤 계명과 깊은 관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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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책’의
규범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말씀하신 십계명(20장)에
이어 나옵니다. 이것은 십계명과 동등한 규범들이 아니라, 십계명의
원리가 이스라엘 공동체의 구체적 삶에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말씀들입니다. 그래서 언약의
책의 규범들은 모두 십계명의 구체화들입니다. 언약의 책 첫 단락인 20:22-26이
제2계명의 적용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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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종에 관한 규례는 이웃이 생산수단에 불과한 존재로 전락하는 것을 막고 인격적 존엄성을
보호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것은 ‘살인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과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에서 율법의 목적과 정신에 대해 가르치시기 이전에도 이미 십계명은 이처럼 깊은 묵상과 적용을 필요로 하는 명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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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오늘 우리의 삶에도 여전히 십계명의 적용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약의 책’을 묵상하는 것은 그런 면에서 이스라엘의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십계명 적용의 원리를 배우는 것이고, 오늘 우리 삶에 대한 하나님 나라 실현의 원리를 배우는 것이기도
합니다.
‘언약의 책’은 당시 이스라엘
사회 문화적 배경 속에서 십계명을 지키도록 하는 판례들을 모은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상황에 대한 완벽한
법전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본문은 우리에게도 십계명을 우리의 구체적인 삶의 정황에 적용해볼 것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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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으로
1.
십계명 중에서 비교적 덜 부담스러운 계명을 하나 선택해 보십시오. 그리고 그 계명이 오늘 우리의 문화에서 고발하는 것은 어떤 것일지, 소그룹
멤버들과 최대한 구체적인 사례들을 많이 찾아보십시오. 그리고 그중에서 기도제목을 선택하고 함께 기도하십시오.
2.
종에게 치른 몸값에도 불구하고 일곱 해가 되면 해방해야 하는 것은, 사람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공통된 믿음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