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5년 11월 29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해설

1129일 소그룹 성경 나눔

광기 어린 권력

3:13-18

l  흐름 살펴보기

느부갓네살 왕은 높이 27미터, 2.7미터 가량의 높다랗고 길쭉한 금 신상을 세웠습니다. 왕은 금 신상을 세워 거기에 절하라고 하지만, 실상 왕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위세와 권력에 온 세상이 경배하는 것이었습니다. 3장 앞 부분에는 금 신상에 절하는 낙성식에 모인 여러 벼슬아치들을 반복해서 열거하고 있습니다(3:2,3). 그 뿐 아니라 이 때에 연주되는 악기들의 이름과(3:5,7,10,15), 금 신상에 절하기를 거부하는 이들을 던져 넣은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대한 언급(3:6,11,15,17,20,21,23,26)도 여러 번 반복됩니다. 이러한 반복은 3장에서 전개되는 상황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지를 풍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도 하지 못하며 길쭉하기 이를 데 없는 금 덩어리 기둥 앞에 그토록 높은 벼슬아치들이 그토록 대단한 음악 연주와 더불어 절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기괴합니다. 세 친구는 이러한 말이 되지 않는 상황 한 가운데 놓여 있습니다. 이들이 이토록 말 안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된 까닭은 2장 마지막에 다니엘의 추천으로 그들이 지방 관리로 발탁되었기 때문입니다(2:49). 하나님 백성의 높아짐과 동시에 찾아온 것은 환난이었습니다.

l  말씀 살펴보기

1.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세 친구를 끌고 오라 명령한 까닭은 무엇입니까?(3:12,14) 그가 그토록 분노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ð  느부갓네살은 금신상으로 온 나라를 종교적으로 통일시키려 했습니다. 바벨론은 다신교 국가지만 그가 심혈을 기울여 세운 금신상이 그 역할을 해 주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그가 이런 조급함을 가지게 된 이유는 나중에 일어날 나라가 국가의 통일성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다니엘의 꿈 해몽 때문이었을 것입니다(2:41-43) 그러므로 금신상에게 모두 절하라는 왕의 명령은 단순한 독재자의 종교적 변덕이 아니라 제국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고뇌 끝에 내린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냐, 미사엘, 아사랴(바벨론 이름으로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왕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유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왕이 친히 선발하여 지방 관리로 세운 이들이 그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일반 백성이 그렇게 한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이것은 국가의 통일성을 가로막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왕의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왕은 그토록 분노했던 것입니다.

2. 왕은 잡혀 온 이들에게 무슨 말들로 위협합니까?(15) 이 위협을 통해 볼 수 있는 왕의 성품은 어떠합니까?

ð  느부갓네살 왕은 세 친구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먼저 좋은 말로 타이릅니다. 그는 이 유능한 청년들을 잃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끼는 신하라 하더라도 국가와 왕을 부정하는 사람을 살려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국가 의례를 따라 금신상에게 절을 하면 살려 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풀무불 가운데 던질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ð  그런데 왕은 이렇게 말을 하는 중에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가 백성들을 신상에 절을 시키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는 신이 아니라 자신의 힘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자입니다.

3. 왕의 위협에 대한 세 친구의 대답이 16-18절에 제시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 상황에 대해 이들은 어떤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17) 또한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셔도 절하지 않겠다고 말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ð  왕의 회유와 협박에도 불구하고 미사엘, 하나냐, 아사랴(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않고 절하지도 않겠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자신들이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들을 풀무불과 왕의 손에서 건지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실제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건지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행동을 미리 내다볼 수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들의 주장은 어떤 신도 나의 손에서 너희들을 건져낼 수 없다는 느부갓네살의 교만한 말을 부정하는 것이었습니다.
세 친구에게 중요한 것은 죽고 사느냐의 문제보다, 진정한 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고백을 지켜내는 것이었습니다.

l  삶을 향하여

1. 느부갓네살이 자신의 권력과 힘에 도취하여 말도 안 되는 명령을 내린 광기는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떤 광기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나에게는 그런 모습이 없습니까?

ð  느부갓네살은 그 국가의 모든 것을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자신에게는 그런 힘이 있다는 생각이 있었기에 온 나라를 금신상에 무릎 꿇리려 했습니다. 때로 우리가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독단적인 태도로 힘을 휘두르려 할 때, 우리의 마음도 이런 모습과 닮은 점이 있을지 모릅니다.


2. 세 친구가 금 신상에 절하지 않은 행동을 한 까닭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좀 더 나누어 봅시다. 이들이 거부한 것은 무엇입니까? 이들의 행동은 오늘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관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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