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 큐티 2016년 10월 2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해설

102일 소그룹 성경 나눔

무엇이 진정한 영적 능력인가

고후 12:1-10

l  흐름 살펴보기

고린도 교회는 바울을 가장 힘들게 했던 교회입니다. 그런 면에서 고린도후서는 가장 목회적인 편지입니다. 하지만 목회적이라는 것이 공동체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기술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쉬워 보이는 길에 한눈 팔지 않고 공동체를 오로지 그리스도의 방식으로만 돌보는 그의 우직한 태도는 복음에 대한 그의 가르침이 말에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너무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바울은 대적자들이 자신에게 요구하는 영적 권위의 증거 항목들을 하나하나 복음으로 논박해 갑니다. 이제 바울은 본문에서 영적 체험이라는 주제로 넘어갑니다.

l  성경 속으로


1. 바울은 복음의 대적자들을 논박하기 위해 자신의 영적 체험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그가 이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이 이야기와 현재의 자신을 구별하려는 노력들은 어떤 표현들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까? (1-3) 바울이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6)
=> 바울은 자신이 경험한 주의 환상과 계시에 대해 말합니다. 그는 셋째 하늘에 끌려 올라가는 체험을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이야기와 거리를 유지하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먼저, 그는 이것을 부득불’(1) 자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무려 14년 전의 일인데, 그는 14년동안 이 체험을 공식적으로 말하거나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또한 그는 문맥으로 볼 때 이 체험이 자신의 것임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라고 말하면서 이 일을 마치 남의 일인 것처럼 제시합니다.
=>
바울이 이렇게 이 체험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이런 체험 때문에 바울을 더 크게 여기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입니다(6). 바울이 14년동안이나 이런 이야기를 드러내지 않은 것은 이런 체험을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공동체에 유익이 되지 않는다고 여긴 까닭입니다. 그러나 그런 체험을 영적 권위의 증거로 여기는 사람들 앞에서 바울은 무엇이 진정한 영적 세계의 본질인지를 이야기하기 위해 그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2. 바울은 누가 들어도 대단한 영적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한 뒤에, 아주 은밀하고 개인적인 영적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그것은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육체의 가시를 없애 달라는 기도와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 어떻게 응답하셨습니까? (7-9) 당신이라면 하나님의 이런 응답에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 하나님께서는 육체의 가시를 없애 달라는 바울의 기도에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9).
바울의 육체의 가시가 무엇이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이것이 간질병이라 주장하기도 하고, 곱추였다고 추측하기도 하며, 고도 근시 혹은 성적인 욕망이었을 것이라 말하기도 합니다. 무엇이 되었든 이것은 바울이 자신의 사역을 감당하기에 큰 좌절을 겪게 만드는 육체적인 한계를 가리킬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의 간구를 거절하시면서 그의 육체적 연약함이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하게 드러나는 계기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 바울은 두 체험 중 어느 쪽을 자랑하려 합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9,10) 두 가지 자랑은 각각 사람을 어떤 식으로 빚어가게 될까요?
=> 바울은 자신이 셋째 하늘에 올라갔던 체험을 매우 수줍게 이야기한 것과 대조적으로, 하나님께 드렸던 기도를 거절당하여 자신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육체의 연약함을 당당하게 자랑합니다(9). 심지어 그는 자신의 모든 고난을 자랑하기에 이릅니다(10). 그 이유는 그래야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에게 머무르고 진정한 강함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자신의 특별한 영적 체험을 이야기한 것은 단순히 자신도 영적으로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바울은 전혀 다른 한 가지 영적 체험을 들려주면서 진정한 영적 능력의 원천이 무엇인지를 들려줍니다.
영적 체험을 자랑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종교적인 권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익숙해지는 사람은 점점 더 자기 중심적인 영적 체험을 추구하게 될 것이고 더욱 영적으로 교만해질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불완전함과 죄인됨을 공동체에 정직하게 드러낼 수 없기에 그의 내면은 어둠 속에서 점점 더 부패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과 같이 자신의 약함과 그 위에 임하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자랑하는 자는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의지하며 더욱 겸손해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인격은 오히려 더욱 당당하게 하나님과 세상과 자신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무려 14년 전의 한 체험을 이야기합니다. 그 긴 세월동안 이런 놀라운 체험에 대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거의 하지 않고 지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오히려 바울의 자랑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자신의 연약함, 그리고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 이것은 그저 낭만적인 종교적 수양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울은 이것이 복음 자체와 불가분리의 태도라고 말합니다. 이 길이 아니면 하나님의 능력은 온전하게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l  삶을 향하여


1. 교회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위계 질서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는 남을 판단하기도 하고, 위축되기도 합니다. 오늘 바울의 이야기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기준은 어떻게 평가될 수 있을까요? 그 빛 아래에서 우리가 그 권위를 존중해 주어야 할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2. 교회는 영적 지도자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누가 참된 영적 지도자의 직분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분별하는데 실패한다면 교회는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오늘 한국 교회는 어떤 이들에게 영적 권위를 부여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더 존중해야 할 이들은 누구입니까?

=> 오늘날 한국교회도 바울 당시의 고린도 교회와 다르지 않은 가치관에 지배당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이 바울과 같이 십자가의 길을 겸손히 따르는 이들인지, 아니면 바울의 대적자와 같이 외적인 카리스마를 발휘하고 있는 이들인지 우리는 잘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날 타락한 교회의 지도자들을 탓하는 목소리들이 높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결국 성도들이 그들의 권위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국교회의 개혁은 영적 권위에 대한 성도들의 분별력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존중해야 할 지도자들은 어떤 사람인지 말씀에 비추어 분별하는 것은 너무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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