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4일(주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해설
12월14일(주일) 소그룹 성경 나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준비
신명기 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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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 살펴보기
출애굽 2세대를 준비시키기 위한 모세의 율법 설교는 그 율법이 가져올
축복과 저주에 대한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이것은 흔히 생각하는 회유와 협박이 아닙니다. 회유와 협박은 기껏해야 또 다른 탐욕과 피상적이고 가식적인 순종을 가져올 수 있을 뿐입니다. 이것으로는 결코 율법의 명령들을 수행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순수하고 온전한 믿음입니다. 그런데 세대가 바뀌고 증인들이 사라지면 그 믿음이 어떻게
이스라엘 안에서 유지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앞 세대의 용기와 정기적인 율법 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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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속으로
1.
새롭게 세워지는 지도자 여호수아와 새로운 세대의 이스라엘을 향해 모세가
반복해서 당부하는 명령은 무엇입니까?(6-8) 이것으로 미루어볼 때,
그들이 가나안에 진입할 때 가장 먼저 직면하는 위기는 무엇일까요?
ð 본문에서
모세는 크게 세 부류의 대상에게 당부합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회중 전체(31:1-6), 여호수아(31:7-8), 그리고 제사장들과 장로들(31:9-13)입니다. 특히 모세가 이스라엘 전체에게 당부한 말과
여호수아에게 당부한 말은 매우 비슷합니다.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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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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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회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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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명령대로 그들에게 행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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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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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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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여호와께서 그들의 조상에게 주리라고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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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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ð 모세가 이스라엘과
여호수아에게 이렇게 반복해서 두려워하지 말 것과 담대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이 만나는 현실이
인간적으로 볼 때 심히 두려워할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수기 13,14장을
보면 출애굽 1세대가 가나안 진입에 실패하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실패는 12명의 정탐꾼들 중 10명이 가나안
원주민들의 강력한 성과 군인들을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부정적인 보고했고, 온 이스라엘 역시 그 보고를
듣고 두려움과 절망에 사로잡혀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섰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아온 그들로서
가장 큰 대적은 바로 그들의 두려움이었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4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 다시 가나안 앞에 선 이스라엘, 즉 출애굽 2세대도
이제 앞 세대가 경험한 두려움을 직면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선다면
이들에게도 미래는 없을 것입니다..
2.
새로운 환경, 새로운 위기를
맞는 이스라엘이 두려워하지 않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믿음에 입각한
용기를 요구하십니다. 만일 그들이 믿음을 잃으면 그들의 용기는 어떻게 될까요?(정정: 인쇄본의 문장은 ‘믿음’과 ‘용기’의 위치가 잘못
바뀌어 있습니다.) 이로 미루어볼 때 믿음과 용기는 어떤 관계에 있습니까?
ð 위기 상황에서의
행동은 용기가 결정합니다. 그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돌아서지 않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능가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거듭해서 두려워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ð 그러나 맹목적인
용기는 감당하기 어려운 위기 앞에서는 별 효력을 나타내지 못합니다. 진정한 용기는 그 근거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며 결코 그들을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리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6,8절). 그들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셨고 수많은 상황 속에서 그 능력과 신실하심을 보여주신 하나님께서 그들과 동행하신다면 가나안의 그 누구라도 그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그들이 이 사실을 믿지 않을 때입니다. 이 사실을 믿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능력으로 가나안과 맞서야 할 것이고, 그렇다면 그들은 당연히 두려움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신을 믿는 것과 하나님을 믿는 것은 용기에 있어서도 엄청난 차이를 가져 옵니다. 용기를 지탱하는 것은 바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3.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하게 되면 매
7년(정정: 인쇄본에는 ‘7’이 잘못 빠져 있습니다) 초막절에 행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11) 이 행사를 통하여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무엇을 알게 됩니까?(12,13)
ð 가나안 정복은
여호수아가 이끌고 온 이스라엘이 수행하는 전쟁입니다. 그런데 이 가나안 정복과 관련해 특별한 임무를
맡은 이들이 있습니다. 제사장들과 장로들입니다. 그들도 정복전쟁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후에도 그 정복 전쟁의 결과를 유지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그것은 말씀을 7년마다 이스라엘의 모든 회중에게
가르치는 일입니다. 이 일로 이스라엘의 다음 새대는 율법의 내용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ð 정복 전쟁에서의
용기와 율법 교육이 나란히 놓인 이유는, 전자는 땅을 얻는 전쟁이라면,
후자는 땅을 유지하는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나라로서 율법을 거룩하게
지켜낸다면 그들이 그 땅을 얻은 정당성이 입증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더 이상 율법을 지키지도, 심지어 알지도 못한다면, 이스라엘은 가나안 원주민들과 아무런 차이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그 땅을 주장할 근거는 아무 것도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있어서 율법의 교육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한 그 어떤 전쟁보다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지도자를 향한 마지막 당부는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과 ‘율법을 늘 가르치라’는
것이었습니다. 믿음에 입각한 용기와 율법에 대한 지식을 가지는 것, 이
두 가지는 이스라엘이 대대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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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으로
1. 우리의 개인 신상이나 직장, 가족, 공동체는 종종 큰 위기를 맞습니다. 그 때 우리의 즉각적이고도 자연스러운
반응은 두려움입니다. 당신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기는 무엇입니까?
그 상황을 염두에 두고 6~8절을 읽어 보십시오. 당신이
그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ð 이 땅에서
두려움을 피해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존재들이고 우리의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너무도 많은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도에게는 그것이 진실의 전부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온 세상을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하실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상황을 읽는 눈이 완전히 달라야 합니다. 그렇게 우리의 눈이 달라지기
위해서는 진리를 마음에 품어야 합니다. 6절이나 8절을 한
번 암송해 보십시오. 또는 계속 소리내어 반복해서 읽어 보십시오. 그러면서
당신의 상황이 그 말씀과 관련해서 어떻게 떠오르는지 느껴 보십시오.
2. 근거 없는 용기를 우리는 ‘만용’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의
뜻을 알지도 못한 채 하나님이 나의 편이라 말하는 것이야말로 만용에 불과할 것입니다. 나와 나의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 위해 어떤 정기적인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만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ð 한 때 유행했던
‘긍정의 힘’과 같은 주장들은 긍정 자체를 믿으라는 것이지
성경적으로 볼 때에는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군가의 이야기만 듣고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함부로 단정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언제든지 펴서 읽을 수 있는데도 다른 사람의 말만 의지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또한 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지켜보며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말하는 것도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이 땅은 죄와 부조리로 가득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죄악된 상황에
길들여진 내가 하나님께서 나의 편만 들어주시기를 원해서도 안됩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나의 편이 되어주시기를
원하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하나님의 편이 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성도는 반드시 성경을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