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7일 소그룹 나눔 문제 해설
12월 7일(주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하나님의 복은 누구에게 주어지는가?
신명기 28:7-14
l 흐름 살펴보기
가나안 진입을 목전에 둔 이스라엘에게 행한 모세의 율법 설교는 이제 마무리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출애굽 1세대의 실패에 대한 교훈으로부터 시작한 이 설교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율법을 총망라합니다. 그리고 그 한마디 한마디에는
2세대가 가나안에 세울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와 그들의 연약함에 대한 염려가 가득합니다. 출애굽과
광야생활을 통하여 분명하게 확인한 사실은 이스라엘의 형통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 말씀을 청종하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간단한 원리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축복과
저주의 양갈래 길에 대한 선언을 통해 그들이 생명의 길로 가기를 촉구하고 계십니다.
l 말씀 속으로
1.
이 축복 선언문에서 당신에게 가장 감동적으로 느껴지는 축복은 어떤 것입니까? 그 이유와 함께 이야기 해 주세요.
ð 7절: 7이라는 수는 완전함을 의미합니다. 대열을 갖추어 전력을 다해 공격해 들어오던 적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산산이 흩어져 도망갈 정도로 든든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축복합니다.
ð 10절: 고대 민족들은 저마다의 신이 있습니다. 사무엘 시대에 블레셋이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거두고 언약궤를 전리품으로 취해 다곤 신전에 둔 것은, 자신들의 승리가 곧 다곤신의 승리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때 여호와께서는 다곤 신상을 넘어뜨리고 재앙을 내리셔서 진실이 무엇인지를 드러내시기는 하셨습니다.) 다른
민족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능력이 너무도 커서 모든 나라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ð 이 본문에
기록된 축복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거의 없습니다. 안보, 풍요, 다산, 형통 등등, 우리가
원하는 대부분의 복들이 망라되어 있습니다.
2.
본문의 축복들은 대부분 지극히 물질적인 것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물질적인 복을 선언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신은
평소에 하나님께 어떤 복을 받기를 기대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ð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천사가 아니라 몸을 가진 사람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우리 몸의 필요를 잘 아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언제 행복함을 느끼고 언제 우리의 가능성을 가장 잘 발휘하게 되는지를,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영광을 어떤 조건에서 가장 잘 드러내는지를 하나님께서는 아십니다. 그 모든 것들이 물질적 상황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과 아무 관계가 없다고 말하는 것도 정당하지
않습니다. 타락 전의 인류는 이 모든 복을 누리면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세상을 다스리는 존재였습니다.
ð 평소에 특별하게
원해 온 복이 있다면, 아마도 그 복이 없어서 겪는 삶의 곤고함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것이 있다면 이야기해 보십시오. 그리고 실제로 그 복이 실현된다면
내 모든 삶에 어떤 변화가 이루어질 것인지도 이야기해 보십시오.
3.
이렇게 복된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바로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 지켜 행하고(14) 그 말씀을 떠나지 않는 것(15)입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무슨 명령을 하셨는가를 아는 일입니다. 이제껏
신명기를 묵상해 오면서 살펴본 하나님의 명령들을 기억나는 대로 기록해 보십시오.
ð 우리에게
그런 물질적인 형통함이 복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누리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합당한 자리를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힘과
능력이 주어졌을 때 그것을 가지고 악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종종 듣습니다. 갑작스러운
풍요가 주어졌을 때 오히려 고통스러운 삶으로 휩쓸려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가 물질적 형통함을 참으로
복되게 누리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래서 형통함과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매우 밀접한 관계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저 말 잘 듣는 자에게 복을 주는 신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에게 복 주기 원하시지만 우리가 그 복을 비참한 불행으로 바꾸어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지혜로워지기를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ð 신명기의
율법은 크게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요약될 수 있는 십계명이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줍니다. 그리고 십계명의 정신을 가나안 땅에서 이루어낼 구체적인 지침들은 12장~26장에서 상세하게 나열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축복을 말하지만 그 복된 삶을 위해 순종할 하나님의 명령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일 성수’, ‘십일조’, ‘혼전 순결’ 등 몇몇 항목으로 그것들을 요약하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신명기를 읽어보면, 하나님의 명령은 훨씬 다채롭고
깊고 풍성합니다. 우리가 돌이켜야 할 죄악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적극적으로 행해야만 하는 일들이 무엇인지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물론 역사, 문화적인 간극으로 인하여 쉽게 적용할 수 없는 명령들도 있지만 그 의도나 목적이 무엇인지를 헤아리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l 삶 속으로
1.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통해 불안과 유혹을 극복하려 하기 보다, 물질 자체를 추구하여 그것들을 극복하려 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물질들은 결국 모두 하나님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나의 태도는 어떠합니까? 하나님께 돌이키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ð 태양과 그
빛을 분리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와 우리가 그 안에서 누릴 복을 분리할 수는 없습니다. 태양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빛을 요구하는 것이 부당한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를 무시한 채 물질적 형통 자체만 추구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복에 대한 모든 판단과 요구를 내려놓고
하나님을 제대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돌이킴을 가로막는 것은 내 안에 자리잡은 세상에 대한
두려움일 수도 있고 잘못된 신념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내 생각과 의지로 넘어서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공동체 속에서 말씀과 기도, 그리고 공동체적 삶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2.
“먼저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는 예수님의 말씀은
신명기의 복 선언과 같은 맥락에 놓여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행해야 하는 일은 무엇입니까?
ð 예수님께서는
새와 들꽃의 예를 드시면서 삶에 대한 우리의 염려를 풍자하셨습니다. 필요도 없고 소용도 없는 염려와
노력보다는 하나님의 손길에 자신을 맡기고 당당히 본연의 삶에 충실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피조물입니다. 스스로를
책임질 수 없는 피조물의 필요를 채우는 것은 하나님의 몫입니다.
ð 일상의 필요를
구하는 것보다 더 급한 것은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상의 염려를 떨치고 하나님
나라의 의를 구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 염려를 떨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가야 합니다.
또한 그 나라의 영광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을 지배하는 권세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이런 신령한 지식으로 채워져야 우리는 진심으로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