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5년 6월 21일 소그룹 성경나눔 해설

621(주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공동체


사도행전 19:11-20

l  흐름 살펴보기

에베소는 영적인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서 세속 문화가 발달했고 아데미를 섬기는 큰 신전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곳에서 3년 동안 사역하면서 에베소 교회 공동체를 세워나갑니다. 바울은 두란노 서원에서 말씀을 가르치며 많은 능력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유대인들은 그의 능력을 흉내 내어 귀신을 쫓아내려고 했지만 그들은 오히려 부끄러움을 당하고 맙니다. 이 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더욱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에베소의 많은 유대인과 헬라인들이 주 예수를 믿고 에베소 교회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죄를 자복하며 그들의 삶을 하나님께로 돌이키게 됩니다.

l  성경 속으로

1.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바울의 사역은 예수께서 행하시던 것이었습니다. 바울이 행한 능력은 심지어 그가 사용했던 손수건이나 앞치마를 통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말씀을 가르치는 일과 함께 그가 이런 사역을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ð  바울은 전도여행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했을 뿐만 아니라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예수께서 공생애 동안 집중하셨던 세 가지 사역,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며 병자들을 치유하는 일들을 동일하게 행하는 것이었습니다.
ð  예수님의 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선포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 역시 이 일에 열심을 냅니다. 바울의 손을 통하여 행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은 그가 하는 일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사역과 연속선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또한 바울이 예수님의 사도임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특별히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병을 고치는 이적은 하나님께서 보내주시겠다고 하던 메시야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8:17). 그리고 이것은 사단의 나라에 대한 하나님 나라의 승리를 선포하고, 이제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임함으로써 죄와 사망의 다스림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법을 따르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2.     마술을 행하던 유대인들은 예수의 이름을 빌려 바울의 능력을 흉내 내려 합니다. 율법은 마술이나 점을 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율법을 가르치는 제사장의 아들들조차도 하나님께서 가증히 여기시는 이런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어떻게 하십니까? 유대인 공동체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ð  에베소는 무역항으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고 로마의 가장 큰 도시 중에 하나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온갖 미신들을 받아들이면서 주술과 우상숭배가 유행하는 곳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곳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 역시 그 영향을 받아 다른 신들을 섬기며 그들의 조상들이 섬기던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 풍습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율법을 가르쳐야 했던 제사장 스게와의 아들들조차 율법이 금지(18:9-14)하는 마술을 행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바울이 전하는 예수의 이름에 능력이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았지만 그 이름을 믿지는 않았습니다. 예수의 이름을 빙자하여 귀신을 쫓아내려 했던 그들은 도리어 부끄러움을 당하고 맙니다.
ð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은 어떤 물건이나 이름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을 통해 나타난 이 능력은 예수를 주로 믿는 바울의 믿음에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 믿음은 단지 어떤 사실이나 경험에 대한 확신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에 대한 많은 과거의 경험들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그들의 진정한 왕으로 섬기지는 않았고, 출애굽의 놀라운 기적과 광야에서의 보호하심의 기억들도 더 이상 그들을 하나님께로 돌이키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신의 유익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그 이름을 이용할 뿐이었습니다. 하나님과의 끊어진 관계와 스스로의 욕심이 결국 그들을 무능력한 존재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3.     바울이 놀라운 능력을 많이 행하자 에베소의 많은 유대인들과 헬라인들이 예수를 믿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그들은 에베소 교회 공동체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들이 예수를 믿었을 때 보였던 반응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ð  제사장 스게와의 아들들에게 일어난 소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바울이 전하는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유대인들뿐 아니라 많은 헬라인들도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경외하고 높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미 믿음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에베소라는 거대한 도시 속에서 타락한 문화와 물질을 쫓아 살던 자신의 삶을 뉘우치고 솔직하게 그들의 죄를 자복하며 나아왔습니다. 그리고 미신을 따르고 마술을 행하던 책들을 불태움으로 다시는 죄악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다짐을 공개적으로 표현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회복하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통치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실제로 경험한 그들의 삶을 바꾸어 놓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울이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은 유대인들의 무기력한 신앙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대조되는 두 모습이 모두 우리 안에 있는지 모릅니다. 때로는 성령의 능력으로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시시각각 찾아오는 시련 앞에서 깊은 영적 침체를 경험하는 것이 우리의 실제입니다. 이 사실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계속 구해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가치와 기준을 따르지 않고 거룩하게 구별되어 살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리고 자신의 욕심을 위해 예수의 이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의 능력으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l  삶을 향하여

1.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삶 속에서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나와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성령의 능력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습니까?

ð  바울이 전하는 복음은 설득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도래하였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표적을 행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다스림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의 능력을 증명했습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나타나는 곳에는 사단이 패배하고 떠나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죄의 속박이 풀리고 자유가 선포된 것입니다. 이 놀라운 능력과 변화들은 초대 교회 때의 기적처럼 강력한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우리 삶 속에서, 그리고 우리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조용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공동체가 각자의 목소리를 내고 분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겸손하게 되는 것도 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참 자유와 평안은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아래에서만 가능합니다. 성령께서 원하시는 우리 공동체의 모습은 무엇일지 생각해 봅시다.

2.     마술을 행하던 유대인과 같은 모습이 우리 안에는 있지 않습니까? 습관적 종교생활이나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행위들을 하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ð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선택을 받은 민족이었지만 자신의 존재를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과거의 경험과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 있었지만 그것들이 그들의 삶과 신앙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고, 그들은 다만 자신의 욕심과 유익을 따라 살 뿐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이 우리에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기독교적인 문화나 우리의 습관적이고 종교적인 경험들은 마치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킬 때도 있습니다. 내면을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진정으로 무엇을 추구하는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개인의 유익을 위해 이용하려는 욕심을 버리고 그분의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마땅한 본분일 것입니다.

3.     예수 그리스도를 깊이 경험하게 될 때 우리 공동체 안에 일어나는 반응은 무엇일까요? 세상과 구별되기 위해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노력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ð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믿음은 삶의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이 변화는 삶의 주인이 바뀌는 변화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안에서 이 같은 변화를 만들어가십니다. 하나님과 더 깊은 영적인 관계를 맺으며 그 분의 다스림을 사모하게 되고, 반면에 죄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여 악한 길을 떠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백성들은 죄인의 자리에 머물러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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