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6년 2월 28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해설

228(주일) 소그룹 성경 나눔

향기로운 낭비

요한복음 11:55-12

l  흐름 살펴보기
예수님을 죽이려는 위협이 계속 진행되고 있을 때,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던 예수님은 베다니에서 자신을 위한 잔치에 참석하십니다. 나사로의 다시 살아남을 기뻐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잔치에서 마리아는 간직해왔던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쏟아 붓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이 일과 온 집을 가득 채운 향유의 향기로 잔칫집에는 순간 정적이 흐르고 비싼 향유를 허비한 마리아를 향한 수군거림과 책망이 줄을 잇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인이 행한 이 일이 자신의 죽음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비록 마리아가 그것을 알고 예비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예수님을 향한 그녀의 순전한 믿음과 헌신을 통해 예수님의 죽음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l  성경 속으로

1.     베다니에서 벌어진 잔치에서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환영하고 함께 기뻐했습니다. 죽음을 앞 둔 예수께서 이 잔치에 참석하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ð  베다니에는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를 비롯해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예루살렘 행로 가운데 이곳에 들러 그들이 준비한 축하연에 참여하여 그들과 교제하십니다. 그리고 앞으로 예루살렘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되실지를 마리아의 행위를 통해 상징적으로 보여주십니다.
ð  나사로의 다시 살아남을 축하하고 예수님을 환영하기 위해 잔치를 배설한 많은 사람들은 어쩌면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이 어떤 혁명적인 거사를 치르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대로 한껏 들떠 있던 잔치 분위기는 마리아의 돌출행동으로 인해 찬물을 끼얹은 듯해졌습니다. 가룟 유다는 화를 내며 그녀를 책망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행동을 변호해주시며 그녀가 당신의 죽음과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씀합니다. 다른 제자들은 깨닫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헌신을 통해 죽음을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2.     잔칫집의 흥겨운 분위기를 엎어버린 마리아의 돌출행동은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게 됩니다. 가룟 유다가 마리아를 책망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ð  마리아는 삼백 데나리온에 이르는 값비싼 나드 향유를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신의 머리털로 닦습니다. 온 집 안이 향기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가룟 유다는 그녀를 책망하며 향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도왔어야 했다고 말합니다.
ð  가룟 유다가 마리아에게 화를 낸 것은 어찌 보면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예수께서 평소 가난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그녀의 행동을 조심스럽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 요한은 가룟 유다가 도둑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돈궤를 맡을 만큼 영특하고 계산이 빠른 사람이었지만 돈에 대한 탐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리아를 향한 발언은 겉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위하는 것 같지만 돈에 대한 아쉬움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그 욕심으로 인해 은 삼십에 예수님을 팔아버리고 말았습니다.

3.     예수님은 마리아의 행동을 변호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알 수 없었던 마리아의 진심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이 일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ð  자신의 모든 것이었을지도 모를 향유를 쏟아 부은 마리아의 행동은 사람들의 질책을 받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녀를 지지하시며 그녀의 행동은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ð  마리아의 행동은 잔칫집의 분위기를 깨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흥겨운 잔치를 방해하는 그녀를 시기하는 눈빛으로 바라보거나 핀잔을 주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진심을 알고 계셨습니다. 잔칫집의 흥에 취한 제자들은 알 수 없었지만, 화기애애해야 할 잔칫집에는 왠지 모를 어두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잡아 죽이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임박한 십자가의 죽음을 마음으로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있었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던 사람은 마리아였습니다. 그녀가 예수님의 죽으심을 실제로 믿고 계획한 일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의 상징적이 이 행동과 헌신을 통해 예수님의 죽으심은 예비되고 있었습니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나 말은 다른 사람들의 지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용납하고 이해하기보다 판단하고 통제하려고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공동체가 주의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사람의 의도나 생각을 알기도 전에 행동만으로 그를 정죄해버린다면 그 공동체를 향한 숨겨진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이 공동체에 어려움을 가져왔다면 원인을 밝혀 다시 그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에 앞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먼저 자신과 공동체를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l  삶을 향하여

1.    다른 사람을 용납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일이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2.    명분과 가치를 앞세우다 보면 더 큰 가치를 볼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나와 우리 공동체가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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