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6년 5월 22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해설
5월 22일 소그룹 성경
나눔
어리석은 자
시편 14:1-7
l 흐름 살펴보기
시편 14편은 하나님의 침묵과 씨름한 3-14편의 최종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도를 고통스럽게 하는
상황은 그 자체로도 큰 고난이지만, 그 고난의 자리에서도 죄와 타협하지 않으려 할 때에는 깊은 내면의
고난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런 의로운 분투는 무척 외로운 일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런 씨름이 지극히 어리석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4편은 진정한 어리석음이 무엇인지를 고발합니다.
l 성경 속으로
1. 시인이 ‘어리석은 자’라고 단정하는 이들은 어떤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까? 그들의 행동은
어떠합니까? (1절) 시인은 그들의 행동과 신념이 어떤 관계에
있다고 보고 있습니까?
ð 그들은 ‘하나님이 없다’는 마음을 가진 이들입니다. 시인은 그들이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며 선을 행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ð 성경이 말하는
어리석음은 지적인 능력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을 말합니다. 성경적인 어리석음의 반대는 지혜로움이 아니라, ‘신실함(헤세드)’입니다.
ð 시인은 어리석은
자의 신념과 행동에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없다는 확신은 자신이 순종할
대상, 자신이 따를 절대적인 기준이나 권위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확신은 모든 일들에 대한 판단이 자신의 이해관계를 따라 이루어지게 만듭니다. 결국, 이들은 사회적 질서에 대한 무분별한 순응과 그에 대한 자신의 처세술을 의지하게 됩니다. 이것은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지혜로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삶은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부패하고 가증한 삶으로 이어집니다. 그런 삶은 참된 선을 행하는
데에는 지극히 무능합니다.
2.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2절)라는 말씀은, 지혜와
하나님을 찾는 태도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이런 자들을 찾으신 하나님께서 본 현실은 어떠합니까? (3-4절) 이 사실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어떤 상태에 갇혀
있음을 의미합니까?
ð 시인은 ‘어리석은 자’에 대한 자신의 진단이 하나님의 판단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 세상을 굽어 살피시며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들’을 찾으셨을 때 보신 현실은 비참했습니다. 모두가 부패했고
선을 행하는 자는 전혀 없었습니다(3절).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는다’(4절)는 말씀은 악한 자들이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는 약자들을 착취하고 유린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필요를 약자를 통해 채우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그런 행동은 여호와 하나님을 부르지 않는 불신앙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현실을 시인은 ‘무지’라고 단정짓습니다. 즉, 하나님을 진실되게 알지 못하는 것은 부패와 폭력이라는 비참함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3. 하나님을 모르는 자, 자신의 욕심을
따라 죄악을 행하는 자를 지배하는 정서는 어떤 것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5절)
ð 시편 3~13편에서 시인이 계속 좌절감을 호소한 이유는 하나님을 부정하고 자신들의 지혜를 따라 살아가는 삶이 세상적으로
보기에는 더 지혜로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자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들은 당장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근원적인
공허감과 불안감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종종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라는 조소를 받습니다. 물론 우리가 세상 사람들보다 무식하거나 무능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우리를 향한 그런 평가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우리의 신념 때문이라면, 그런 평가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영원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들이야말로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에 있습니다.
l 삶을 향하여
1. 말씀대로 살려고 했다가 사람들로부터 어리석다고 지탄을 받은 적이 있습니까? 그때 당신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2. 평소에 당신은 어떤 사람을 지혜롭게 여깁니까?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야말로 실제 나의 신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기준이 하나님의 기준과
멀리 떨어져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의 기준과 조율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