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6년 5월 8일 소그룹 성경 나눔 해설

5 8일 소그룹 성경 나눔

온전한 예배

시편5:1-12

l  흐름 살펴보기


시편 1-2편은 시편 전체의 서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의 목적이 일상과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과의 영적 소통을 돕는 것이라면, 시편 1,2편은 그렇게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이 가장 복된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시편 3-14편은 고난을 당하는 상황 속에서 성도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고백합니다. 그 소망은 언제나 하나님의 신실하심, 하나님의 임재,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에 기초합니다. 그렇다면 그 핵심은 바로 예배의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시편 5편은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들려 줍니다.

l  성경 속으로


1.    시인은 어떤 태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까? (1-3) 시인이 이토록 간절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인의 이런 태도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까?

ð  시인은 자신이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생각들뿐만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까지 헤아려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1). ‘심사라는 말은 자신의 처지를 말로 표현하려고 애를 쓰는 것, 혹은 그런 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시인은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고 있기도 합니다(2). 그리고 그는 주님께서 아침에 그의 소리를 들으실 것이라고 말합니다(3). 그에게는 하루의 그 어떤 일들보다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가 더 시급합니다.
ð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하지도 못하는 답답한 마음을 살펴달라는 간구, 부르짖음, 하루를 간구로 시작하겠다는 결단 등, 이 시에 나타난 시인의 태도는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라는 확신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멀리 떨어져서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기도에 미숙한 자신의 언어를 넘어 마음까지 살피시는 사랑과 자비를 지니신 분이시라는 사실을 그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자를 향한 하나님의 은총은 신약 시대에는 내주하시는 성령님으로 인해 더욱 풍성해졌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8:26, 27에서 성령께서 어떻게 우리의 기도를 도우시는 지를 생생한 언어로 들려줍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    하나님과 함께 머무르지 못하는 이들은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들입니까? (4-6) 그리고 그들의 그런 행동을 만들어내는 내면은 어떤 상태입니까? (9) 우리는 이 사실들로부터 하나님의 어떤 성품을 깨달을 수 있습니까?

ð  시인은 1~3절에서 하나님을 향한 확신과 간절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 되어주시리라는 확신과 간절함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결정짓는 전부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무시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의 편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시인은 주는 죄악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선언합니다. 바로 이 사실로부터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없는 인간의 성품의 목록이 제시됩니다. 그것은 악, 오만함, 거짓말, 살인, 사기 등입니다(4-6). 이런 성품을 그대로 품은 채 하나님이 자신의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라는 자는 하나님과 함께 머물 수 없습니다. 이런 자들의 마음은 악과 죽음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9).
ð  하나님은 능력있는 신이십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이 자신의 편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 주술적, 마술적 관계를 맺으려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해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비인격적인 능력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선하고 의로우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은 자신을 죄에 방치하는 사람들의 친구가 되실 수가 없습니다.
ð  우리는 이 사실로부터 기도와 예배를 드리는 사람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원리를 봅니다. 그것은 기도와 예배는 그 자체만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사실, 그런 자들은 하나님과 머물 수 없다는 사실은 구약시대나 오늘이나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님의 본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을 주문처럼 외운다고 상황이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성품, 죄로 물든 우리의 본성을 모두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그런 우리를 위해 새로운 길을 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온전히 의지하는 방법을 우리는 반복해서 배우고 기억해야 합니다.

3.    시인은 악인들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분명합니다. 그가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의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7)

ð  시인은 4~6절에서 하나님과 함께할 수 없는 성품의 목록을 읊었습니다. 분명 시인은 그들처럼 적극적으로 악을 추구하는 사람, 자신의 죄를 방치하는 사람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자격을 그런 것에서 찾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의를 의지하지 않고, 자신이 주의 집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오직 주의 풍성한 사랑때문이라고 고백합니다.
ð  시인이 악한 자들과 자신을 구별한 것은 자신이 하나님처럼 의롭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는 적어도 악을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높으심을 겸손히 인정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가 그 어떤 죄도 범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사람이었다고 할지라도 그 자체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요구할 자격은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에 어울리는 의로움일 뿐입니다. 시인이 하나님의 임재 안으로 들어가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자비로운 언약적 사랑(헤세드)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4.    예배를 위한 시인의 기도는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시인이 여호와 앞에서 함께 기뻐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11) 이 사실은 하나님 나라 공동체의 어떤 특징을 보여줍니까?

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시인의 관심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의 기도는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로 향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하나님의 임재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하나님의 자비 때문이라면, 그 자비는 자신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자신 말고도 하나님의 보호를 의지하여 하나님께로 모여드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그는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들도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래서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누리는 기쁨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보호하시기를 기도합니다.
ð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사람들이 먼저 함께 모이고 하나님을 그 자리에 초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낸 다음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공동체는 서로를 향한 예절, 배려, 신실함만으로는 빚어지지 않습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누리는 사람들이 기도 안에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서로를 인정하고 축복할 때 하나님 나라 공동체는 진정한 기쁨의 공동체로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날 예배의 준비는 목회자와 예배 봉사자들의 몫이 되고 성도들은 관객이나 소비자처럼 예배당 자리에 앉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런 자리는 하나님께서 머무시는 예배의 자리가 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할 수 없는 자들이 누구인지 대한 아무런 분별력도 없다면, 우리는 우리에게 중보자 그리스도와 성령님이 왜 필요한지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예배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l  삶을 향하여


1.    당신의 주일 아침은 어떤 일들로 이루어집니까? 예배를 시작할 때 당신의 마음은 어떤 생각, 어떤 감정으로 채워져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 합당한 예배자가 되기 위해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2.    예배는 혼자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한 하나님을 향하여 모인 기쁨의 공동체를 빚어냅니다. 우리가 더욱 풍성한 기쁨의 예배 공동체가 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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