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나라 큐티 2016년 9월 18일 소그룹 성경나눔 해설

9 18(주일) 소그룹 성경 나눔


구별됨의 의미


고린도후서 6:14-7:1

l  흐름 살펴보기

고린도후서에서 지금까지 바울은 자신의 사도성과 그 메시지의 적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가 전한 복음을 혼란케 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논증을 펴고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사도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또한 대적자들에게 의심과 비난거리가 되었던 바울 일행의 고난을 통하여 어떤 열매들이 맺어졌는지, 그 고난의 의미를 설명합니다. 6 13절에서 바울은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는 명령으로 반응과 회개를 촉구합니다.

l  성경 속으로

1.    본문의 단락은 하나의 명령으로 시작합니다. 이 명령이 금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믿지 않는 자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그들과 함께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ð  바울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는 강경한 명령을 전합니다.

ð  바울이 말하는 믿지 않는 자란 물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지 않는 이들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믿지 않는 자들을 배척하고 그들과 완전히 단절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5:9-11에서 내가 너희에게 쓴 편지에 음행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이나 속여 빼앗는 자들이나 우상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하려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욕을 부리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모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속여 빼앗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ð  이 말씀에서 중요한 것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는 것입니다. ‘멍에는 가축이 짐을 끌거나 땅을 경작하도록 가축의 목에 씌우는 막대기입니다. 이 멍에는 주로 두 마리의 가축이 함께 쓰고서 보조를 맞추어 일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11:28,29)고 말씀하셨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대교에서는 율법을 하나님과 함께하기 위한 멍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멍에는 단순히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보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같은 소망을 품으며 보조를 맞추어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불신자들과 멍에를 함께하지 말라는 것은 우리가 분별없이 그들과 동일한 소망, 동일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서는 안된다는 말씀입니다.
ð  바울은 믿지 않는 자들과 구별될 필요를 강조하기 위해 수사적 질문들을 사용합니다. “정의와 불의가 어떻게 짝할 수 있습니까?” “빛과 어둠이 어떻게 사귈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떻게 화합할 수 있습니까?”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함께 차지할 몫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떻게 일치하겠습니까?”
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를 인도하는 하나님 나라는 이 세상의 질서, 문화와 혼합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문화는 기본적으로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인간들의 몸부림입니다. 그들도 정의와 빛을 추구하려 노력하지만 그 원천이신 하나님을 배제한 그 모든 노력들은 여전히 수많은 불의와 어둠을 낳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모든 노력은 근본적인 교만함이며 우상숭배와 이어져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바울은 고린도라는 가장 세속적인 도시를 살아가는 고린도 교인들이 그들의 문화를 무분별하게 따라가지 않도록 경고하고 있습니다.

2.    바울은 이 명령을 내린 근거를 어떻게 제시하고 있습니까? 바울이 인용하고 있는 구약의 말씀들은 바울의 편지를 받는 고린도 교인, 나아가 오늘의 그리스도인과 그 공동체가 어떤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까

ð  바울은 구약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인용하여 그리스도인의 구별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의 인용은 관련된 구절들을 종합적으로 요약하여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구약 성경 본문을 문자적으로 그대로 옮기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그가 성경에 무지해서가 아니라 성경에 통달한 랍비들이 구약을 유연하게 사용한 한 방식입니다(마태도 복음서를 기록할 때 이런 방식으로 인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구절을 꼽자면 내 처소가 그들 가운데에 있을 것이며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되리라는 겔37:27, “너희는 떠날지어다 떠날지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지어다 그 가운데에서 나올지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들이여 스스로 정걸하게 할지어다라는 사52:11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ð  그리스도인들은 구약의 이스라엘처럼, 하나님과의 언약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고 그분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 개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씀이지만, 이 언약은 좀더 공동체적입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세상에 있지만 그들에게 속하지 않은 다른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이스라엘을 불러내시고 율법을 주실 때 가장 강조된 것은 거룩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그 백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은 연합국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없이 인간의 구원을 이루려는 모든 노력은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없습니다.
 
3.    본문의 단락은 서두에 주어진 명령보다 포괄적인 또 하나의 명령으로 마무리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나요? (7:1)

ð  앞에서 말한, 믿지 않는 자들과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는 명령은 거룩하고 정결한 삶을 살라는 일반적인 명령의 구체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봐 세상과 구별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정결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ð  이 구별, 거룩함은 단순히 종교적 언어를 사용하고 종교적 행위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존재와 행위 전체가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깨끗할 것을 요구합니다.
ð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언제나, 두려운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점검하고 회개하고 나아가는 삶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맺으신 옛 언약을 통하여 그들 가운데 거하시며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나아가 그들의 아버지가 되셨고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 자기 자녀들이 주변과 구별되어 정결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이제 그리스도를 통하여 믿는 자들과 새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 가운데 거하시며 그들의 하나님, 그들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그분의 백성, 그분의 자녀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의 사랑에 반응하여 주변의 어둠과 구별되는 빛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거룩함, 육과 영의 정결함을 유지하는 삶입니다.   

l  삶을 향하여

1.    하나님의 백성, 하나님의 자녀로서 나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 구별되고 있습니까? 어떤 것을 그들과 함께하고 어떤 것을 함께하지 않고 있습니까? 그 기준은 무엇입니까?

2.    새 언약의 이스라엘, 하나님 나라 백성들의 공동체로서 우리 공동체가 지향하는 것, 우리 공동체가 작동하는 원리, 우리 공동체의 활동은 주변의 세상과 어떻게 구별되고 대조되고 있습니까? 여기서 우리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지성소라는 사실은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3.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더러워진 부분은 없는지 나와 우리 공동체를 돌아봅시다. 외적으로 드러나는 행위만이 아니라 그 동기에 있어서도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답게 거룩함을 지키고 있는지 살펴봅시다. 더러워진 것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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