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5년 4월 12일 소그룹 나눔문제 해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

사도행전 1:1-11

l  흐름 살펴보기


누가는 그가 기록한 복음서에서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신 때로부터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모습을 보여주시고 다시 승천하신 날까지의 일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누가는 예수님의 승천 이후에 그분의 제자들이 성령에 충만하여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형성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세상에 전파해 가는 믿음의 행전을 기록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잡히시던 날 밤에 스승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져버렸던 바로 그 사람들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담대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로 변화되었습니다. /사이에 그들은 예수님의 명령대로 예루살렘에 머물러 기도하면서 성령의 오심을 기다립니다.

l  말씀 살펴보기


1.     부활하신 예수님은 친히 제자들을 찾아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여주시면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무엇입니까?(3) 이 기간 동안의 집중적인 가르침은 이후 제자들이 변화된 삶을 살아가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ð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40일동안 제자들에게 자신의 부활하신 몸을 보이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부활이라는 빛 안에서 새롭게 조명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배운 제자들은,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확고하게 믿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ð  물론 예수님의 사역은 언제나 하나님 나라의 일이었습니다. 에수님의 본격적인 공생애 사역은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선포로 시작되었고, 예수님의 가르침의 주제도 하나님 나라였으며, 예수님의 치유와 축사도 모두 하나님 나라의 증거였습니다.
그렇다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무려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치셨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예수님께서 가르쳐야 할 것들을 채 가르치지 못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셨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부활 이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는 이전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분명한 의미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부활은 이 땅에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꼼꼼히 읽어보면,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복음에 대한 수식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복음서에서는 대부분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라고 나오고, 사도행전에서는 예수 부활의 복음이라고 나옵니다. 이런 차이는 예수님과 제자들이 복음에 대한 이해가 달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것이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의 핵심 주제인데, 예수님은 자신의 인격과 가르침과 기적들을 그 증거로 제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자신들을 하나님 나라의 증거로 제시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그 못지 않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증거가 있었으니, 바로 자신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곧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이미 시작되었다는 증거였습니다. 이 증거를 가진 이들은 이 땅의 권세와 유혹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고 확실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게 됩니다.

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제 지체 없이 나가서 복음을 전하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다려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을 목격한 증인들이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형성하고 복음을 전파하기 전에 성령을 받아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요?(8)

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증인이 되리라고 하시면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이라는 조건을 말씀하신 이유는, 성령께서 주실 권능때문입니다. 예수께서는 성령께서 임하시면 그들이 받게 될 권능이 있어야 그들이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ð  우리는 복음을 전할 능력이 우리의 뜨거운 가슴과 확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땅의 현실은 한 순간에 우리의 가슴에 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확신이라는 것은 상황과 감정에 따라 생각보다 쉽게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님께서 우리의 내면과 환경을 그 능력으로 다스리시는 것을 의지해야 합니다.

3.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을 받으면 어디에서 예수님을 증거해야 합니까?(8) 그 지역들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ð  제자들은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이르러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ð  예루살렘 : 우리는 이 말씀을 읽으면서, ‘예루살렘으로부터 땅 끝까지, 그 난이도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은 것이, 예루살렘은 예수님을 죽인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죽였다면 제자들에게도 적대적일 것이 분명합니다. 바로 그 도시에서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스스로의 힘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일은 분명히 아닐 것입니다.
ð  온 유대 : 당시 유대인들은 모두 메시아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한 메시아는 예수님과 같은 분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치욕의 역사를 모두 청산하고 이스라엘을 핍박하던 모든 이방 국가들을 정복하는 강력한 정치적 존재였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 버림받고 죽으신 이유는 메시아에 대한 기준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들에게 예수님이 참된 메시아라고 증거하는 것이 환영받을 가능성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ð  사마리아 : 북이스라엘의 수도였으나 BC722년 앗수르에게 함락당하면서 앗수르의 민족 혼합 정책에 따라 혈통적, 종교적 정통성을 모두 상실해버린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들과 유대인들 사이의 감정적인 골은 매우 깊어서, 때때로 유혈충돌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이들을 이방인보다도 못한 존재로 취급하면서 상종하기를 거부해 왔습니다. 사마리아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그들이 복음을 저항해서라기보다, 유대인인 사도들이 사마리아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한 내면적인 장벽을 넘어서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ð  땅 끝 : 땅 끝은 이방인의 영역입니다. 물론 구약도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알게 될 날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약의 비전은 이스라엘이 지극히 영광스러워졌을 때 이방인들이 예루살렘으로 찾아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직접 이방인들을 찾아 가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미지의 이방인들을 찾아가는 것은 무척 힘들고 위험한 일이기도 하지만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을 내려놓아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혼자만 알고 있을 수 없는 놀라운 진리를 알게 되었을 때, 어떤 일을 반드시 이루어야겠다는 소명을 찾았을 때, 사람들은 조급해집니다. 이전에 머뭇거리며 주저앉아 있던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달려나가려고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 승천하신 주님을 목격한 제자들도 그런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원리대로 살아가고 그것을 전파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받으며 일하기 위해서는 성령이 충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으로부터 40일간 하나님 나라의 일을 배웠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기도하면서 성령을 기다렸습니다.


l  삶을 향하여


1.     하나님의 일이라고 판단되는 어떤 일에 성급하게 달려들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지는 않습니까? 있다면,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요? 내가 준비하고 있어야 했던 것, 더 알아야 했던 것, 갖추어야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2.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들고 예루살렘, 유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경건한 유대인들로서는 넘기 힘든 벽을 넘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나와 우리 공동체가 넘어야 하는 분열과 단절의 담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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