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니 2015년 4월 19일 소그룹 성경나눔 해설
4월 19일
초대 교회 신도의 공동생활
사도행전 2:37-47
l 흐름 살펴보기
오순절 성령 강림의 현장은 참으로 극적이었습니다. 세찬 바람소리, 불길이 혓바닥처럼 갈라지는 모양, 갈릴리 사람들이 여러 지방의 말로
동시에 이야기하고 사람들은 각기 자신의 난 곳 말로 듣고 있는 기이한 현상. 해석이 되지 않는 이런
상황 속에서 베드로가 성령 충만하여 설교를 시작합니다. 예수가 곧 주님이요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한 그는, 곧바로 사람들에게 회개와 믿음을 촉구합니다. 이 날 말씀에 반응하여
삼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고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제자들과 더불어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합니다. 이 신생 종교 집단, 이 땅에 형성된 최초의
교회는 사랑이 넘치는 역동적인 공동체였습니다.
l 말씀 살펴보기
1. 사도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과 표징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신자들은 이제 기적을 찾아 몰려다니는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이 공동체는 무엇을 하며 무엇에 집중하였습니까?
ð 신도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기도하기에 힘썼습니다(42)
ð 초대교회의
초기 멤버들의 상당수는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과 그 사건에 대한 베드로의 설교를 듣고 회심하여 세례를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초자연적인 사건을 계기로 복음을 듣게 되었지만, 그들의 관심은
초자연적인 현상에 머무르지 않고 그 현상을 있게 한 진리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진리는 ‘사도들의 가르침’으로 계속해서 가르쳐 졌고, 서로의 ‘교제’를 통하여
각 사람의 삶 속에서, 그리고 공동체의 활동 속에서, 구체적인
현실이 되어갔습니다. 또한 공동체적 ‘예배’(‘떡을 뗀다’는 것은 성찬식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초대교회의 예배를
뜻합니다)와 ‘기도’를
통해 그 영적인 능력을 공급받았습니다.
2. 예루살렘
교회 공동체가 생활하는 방식은 어떠했나요? 개인의 재산과 소유에 대한 이런 혁명적인 자세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그 결과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들의 형편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4:34)
ð 예루살렘
공동체의 생활 모습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모든
물건을 공유(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
(2) 재산에
대한 사적 독점권 포기(재산과 소유를 팔아)
(3) 필요에
따른 분배(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주며)
(4) 공동체적
예배(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5) 가정
예배(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
ð 본문에 따르면
자신의 재산과 이웃의 필요에 대한 혁명적인 태도와 예배는 매우 긴밀한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42절과
43절은 가르침과 성찬을 통한 예배가 사도들의 이적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찬가지로, 44절과 45절은
재산과 소유에 대한 신도들의 기적과 같은 태도가 그들이 예배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즉, 개인의 재산과 소유에 대한 우리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초대교회 성도들의 혁명적인 자세는 그들의 특별한 예배가
가져 온 열매였습니다. 그 결과 공동체 안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가난하지 않았습니다.
3. 이런
모습의 공동체가 외부에 끼친 영향은 어떠했습니까? 공동체 내부의 사랑과 결속력은 외부적으로 어떤 힘을
발휘했나요?
ð 초대교회의
모습을 본 온 백성들은 그들을 칭송하였습니다(47)
ð 백성들이
그들을 칭송한 이유는 그들의 새로운 가르침 때문이 아니었음은 분명합니다. 그 때에는 수많은 거짓 메시아들과
신흥 종교들이 백성들을 미혹한 시대였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그들을 칭송했다면 귀에 들리는 말과 눈에
보이는 종교적 영성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백성들이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들의
사랑의 교제였던 것입니다. 물질을 소유하고 의지하는 것보다 더 강한 것이 있음을 초대교회 성도들은 삶으로
보여주었기에 백성들은 그들을 칭송했습니다.
놀랍고 시선을 끄는 현상에 정신이 팔려 있다가 정작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근원을 놓쳐버리는 일이 허다합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 중에도 그분이 일으키신 기적에만 열광하고, 정작
그분이 가르치신 구원의 복음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초대 교회 신자들은
무엇에 집중하고 힘써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성도 간의 교제, 기도와 예배에 몰두하고 힘써 그 일을 지속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내면을 변화시켰고, 이기심과 탐욕을 버리게 하였으며, 실제적으로 자신의 재산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하게 해주었습니다.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에 집중하는 공동체 안에서 아무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l 삶을 향하여
1. 나와
우리 공동체는 외형적으로 매력 있는 어떤 모습을 취하느라 그 본질은 놓쳐버린 경험이 있지는 않습니까?
ð 초대교회
성도들이 지역 사회로부터 칭송을 받은 이유는 그 지역사회가 결코 행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초대교회의
아름다움은 겉모습을 치장하는 것으로는 빚어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은 내부인보다 외부인이 더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 사람들도 할 수 있는 일들에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켜버리고
정작 교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놓쳐버리는 비효율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우리 교회와 나의 삶에서 그와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 주십시오.
2. 나와
우리 공동체는 얼마나 세상과 구별된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까?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경쟁과 성공, 비교와 차별, 재물에 대한 무한한 탐욕이 나와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똑 같이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가 세상과 구별되지 않고 있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ð 결국 우리와
세상의 구별은 아이디어나 열정과 같은 것에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본문은 초대교회의 특별함이 예베에서
나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탐욕’을 극복하는 특별한 삶은 예배만이 줄 수 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당신의
예배는 탐욕을 극복하게 만들고 있습니까? 나의 예배가 그러하지 못하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진실되게
짚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