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6년 3월 20일 소그룹 나눔 문제 해설

320(주일) 소그룹 성경 나눔


교회의 하나됨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


요한복음 17:20-26

l  흐름 살펴보기

십자가를 앞둔 밤, 예수님께서는 식사의 자리에서 종으로 낮아지는 섬김의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떠나심에 관한 마지막 수업을 길게 진행하십니다.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위한 최고의 스승이셨던 예수님께서는 이어 제자들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기도를 올리십니다. 그런데 이 기도의 대상은 함께 하고 있는 제자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초대 교회의 성도들을 위한 것이었고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을 믿게 될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중요한 주제가 바로 성도의 하나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l  성경 속으로

1.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하나됨에 대해 기도하시며 어떠한 연합을 모범으로 제시하십니까?

ð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될 모든 사람들이 하나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께서는, 그 하나됨이 예수님과 아버지 사이의 하나됨과 같기를 기도하십니다(21). 그리고 아버지 하나님과 예수님 사이의 하나됨은 서로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ð  그렇다면 이 교제, ‘서로 안에 있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할까요?
삼위일체 교리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 교리를 통해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독립적으로 존재하시면서도 서로 안에 거하신다고 가르칩니다. 이것을 상호내주(相互內住, perichoresis)라고 합니다. 이 교리는 하나님이 독단적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 군주적인 통치자가 아니라 서로를 환대하고 내어주는 사랑과 자유의 존재이심을 우리에게 가르칩니다그러나 삼위일체 하나님의 내적 교제는 우리가 본받기에는 무척 추상적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사실 예수님께서 우리가 본받기 원하신 성부-성자의 하나됨을 추상적인 영역에서만 이야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아버지 하나님과 아주 특별한 관계를 가지셨던 것을 구체적이고도 풍성하게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살아가시는 기간 내내 철저하게 하나님과의 하나됨을 유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행동은 이 사실을 드러냅니다. 이것은 요한복음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입니다. 예수님을 본 자는 하나님을 본 자이고(14:9) 영생은 예수님이 아버지의 보내심 받은 자라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17:3).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것은 곧 아버지를 믿는 것입니다(13:44).
이 하나됨은 예수님께서 아버지 안에’, 그리고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계시는 하나됨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안에계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철저하게 아버지 안에서 말씀하고 행동하셨고(7:16,18), 아버지의 뜻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으셨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자유로운 기쁨을 따라 하나님의 뜻 안에 머무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의지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베드로는 목숨을 버릴지언정 예수님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위험한 상황에 처하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정하며 떠났습니다. 복음서들은 예수님께서 아버지 안에 머무시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예수님은 성령 충만한 분으로서 늘 아버지의 현존에 사로잡혀 계셨고 아버지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성령님은 이 땅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경험하게 도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계신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깊이 사랑하시며 동행하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ð  그렇다면, 우리가 본받아야 하는 하나됨은 성도들이 서로의 뜻 안에서 서로에게 복종하고, 또 서로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품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죄인인 인간들이 서로에게 복종하고 서로를 품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 말씀은 성도들 각 사람이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께서 그들 안에 거하시는 상태를 전제합니다(15:7-11). 예수님께서 아버지와 맺으셨던 관계를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과 맺게 될 때, 우리는 서로의 권면을 하나님의 말씀처럼 여기며 순종할 수 있게 됩니다. 성령 충만한 성도들 사이의 권면은 단순한 인간적 지혜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공동체를 마음에 품고 일상을 살아갈 때 그런 권면의 영적 권위를 얻게 됩니다. 각 사람이 삼위일체 하나님과 그런 관계를 맺을 때 성도들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하나됨을 자신들 안에서도 이루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그런 하나됨이 이루어질 때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교제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21절의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2.    예수님께서 교회의 연합을 통하여 세상에 나타내고자 하셨던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21, 23)

ð  예수님을 믿는 자들의 하나됨은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증거가 됩니다.
ð  예수님은 세상이 자신을 믿어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이 곧 선교입니다. 우리는 선교를 위한 수많은 고민들을 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고민들 이전에 확인해야 할 것은, 그 선교 사역이 믿는 자들의 하나됨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더라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고마워하기는 할지언정 그 일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를 분명하게 볼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의 하나됨이 선교를 위한 본질적 증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에 대해 우리가 예수님보다 더 지혜로울 수는 없습니다.
ð  교회의 하나됨이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에 대한 증거가 되는 이유는, 세상 어떤 공동체도 서로 복종하며 서로를 마음에 품는 하나됨을 이룰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됨의 하나됨은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의 하나됨으로 복제됩니다. 그리고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의 하나됨은 성령님을 통하여 제자들 사이의 하나됨으로 이어집니다. 이 땅에 존재하지 않는 그런 하나됨이 가능하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3.    예수님의 기도는 예수님께서 궁극적으로 바라고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로마 황제들의 계속적인 핍박들 가운데 믿음을 지키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하나됨을 통해 어디에까지 이르기를 원하고 계십니까? (24)

ð  예수님께서는 교회가 하나됨을 통해, 창세 전부터 있었던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사이의 사랑과 영광을 보게 되기를 기대하십니다. 우리에게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 사이의 관계는 미지의 영역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교회가 참된 하나됨을 경험할 때, 교회는 그 영역의 아름다운 영광을 보게 된다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오늘날 교회의 하나됨을 이야기하는 것은 큰 도전입니다. 종교 개혁 이후로 참된 교회를 이루겠다는 수많은 시도들이 무수히 많은 교단, 교파의 난립을 가져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교회의 맹목적인 연합을 주장하는 것도 위험한 일입니다. 사도행전 시대에 이미 교회는 잘못된 가르침과 오해로 위기에 빠져들곤 했습니다. 그럴 때 사도들은 그 차이를 섣불리 무마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루터를 비롯한 종교 개혁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교회의 분열이 아니라 교회가 진리로 하나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의 본질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사람들은 동시에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서도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소망이었고 명령이었기 때문입니다.  

l  삶을 향하여

1.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성도들의 연합을 초대교회들이 얼마나 강조하였고 어떻게 강조하였는지를 우리는 바울의 편지들과 요한일서 등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에베소서-연합, 디모데전후서, 요한일서-건전한 교리). 교회가 하나되기 위하여 우리가 가장 힘쓰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2.    나와 우리 공동체의 연합이 세상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습니까? 실제로 우리가 세상에 도전을 줄 수 있는 하나됨의 모습에 대해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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