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6년 7월 3일 소그룹 나눔 문제 해설

(깜빡하고 늦게 올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7월 3일(주일) 소그룹 성경 나눔

복을 향한 열정

사사기1:8-21

l  흐름 살펴보기

출애굽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을 경험한 이스라엘은 이어 40년간 광야에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출애굽의 영웅적 지도자 모세가 죽자 여호수아는 그 후계자로서 이스라엘을 이끌고 성공적인 가나안 정복전쟁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약속의 땅 가나안을 얻는 과정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여호수아의 승리는 가나안 군대를 향한 승리였지 하나님의 말씀대로 가나안 주민들을 완전히 몰아내고 정착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수한이 차서 죽었지만 이 일은 지속됩니다. 각 지파들은 이제 자신들에게 할당된 땅을 얻으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 선봉은 유다지파였습니다.

l  성경 속으로

1.    여호수아와 더불어 이스라엘 최고의 지도자였던 갈렙은 기럇세벨이라는 성을 점령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을 주겠다고 약속합니다(12절). 이 약속을 통해 그가 기대한 것들은 무엇이었을까요? 이것은 갈렙의 어떤 면모를 보여줍니까?

ð  헤브론을 정복한 갈렙은 자신과 같이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으로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용사를 보기 원했을 것입니다. 기럇세벨을 정복하면 딸을 주겠다는 약속은 동기부여를 위한 것이기도 하면서, 자신의 딸을 그런 사람과 혼인시키고 싶은 소망도 담겨 있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갈렙이 하나님의 약속의 실현을 얼마나 고대하고 있었는지를, 그리고 그 땅을 얻는 일을 얼마나 큰 복으로 여겼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ð  기럇세벨(드빌)은 성경학자들간에 의견이 나뉘기는 하지만, 유다 남단 헤브론 남서쪽의 기럇 라부드(Khiriath Rabud)일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위치가 어디였든, 그곳은 유다지파의 일반적인 군사 행동으로는 정복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을 것입니다. 크고 견고한 성 헤브론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에 대한 소망으로 정복했던 갈렙은(수14:6-15), 자신과 같은 소망으로 기럇세벨을 정복할 용사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는 동기부여를 위해 자신의 딸 악사를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그 약속이 동기부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갈렙이 가지고 있던 이스라엘 내의 신망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는 여호수아와 함께 이스라엘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였습니다.

2.    갈렙의 약속에 반응하여 기럇세벨을 점령한 영웅은 옷니엘이었습니다. 갈렙의 딸 악사는 출가하면서 자신의 남편과 함께 아버지에게 무엇을 요구합니까? (14,15절) 이 장면은 악사라는 여인에 대해 어떤 점들을 알려 줍니까?

ð  옷니엘과 결혼하게 된 악사는 아버지에게 밭을 요구하자고 자신의 남편에게 제안합니다. 그리고 악사는 그와 별도로 직접 샘도 같이 달라고 부탁합니다.

ð  당시 문화 속에서 결혼은 부모의 결정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이미 갈렙은 기럇세벨을 정복하는 자에게 자신의 딸을 아내로 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본문에서 아무런 목소리도 없이 조용히 옷니엘에게 시집가는 악사를 기대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약속의 땅을 복되게 누리려는 의지라는 점에서는 아버지 갈렙, 남편 옷니엘에 뒤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상황에서 주도권을 쥐고 갈렙과 옷니엘을 움직이는 것은 악사입니다. 그녀는 약속의 땅을 얻어가는 과정에서 가장 이상적인 여성의 모습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성경은 비록 남성 중심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안에서 기록되기는 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약속의 땅에 대한 소망은 여성들에게도 동일한 것이었습니다. 

3.    유다 지파가 점령해간 지역의 목록은 어떠합니까? 그들의 거듭된 승리가 멈춘 지점은 어디였습니까? (19절) 그 표면적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이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ð  유다지파는 베섹, 예루살렘, 헤브론, 기럇세벨(드빌), 스밧(호르마), 가사, 아스글론, 에그론을 비롯한 지역들을 차례로 점령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골짜기에 이르러서는 그 골짜기 주민들이 가진 철병거 때문에 더 이상 그들을 몰아내지 못합니다.

ð  그런데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이유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 철병거는 당시 강력한 첨단무기이기는 했지만, 그것은 평지에서나 위력을 발휘하지 골짜기에서는 아무런 쓸모도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여호와 하나님께서 주시는 승리는 무기에 따라 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제대로 된 무기도 없이 여리고를 점령했고 가나안 연합군을 전멸시켰습니다. 나중에 드보라의 전쟁에서도 철병거가 등장하지만, 오히려 그 전투에서 철병거는 가나안인들에게 짐이 될 뿐이었습니다.

ð  그렇다면 유다 지파가 더 이상 골짜기의 가나안 주민을 몰아내지 않은 것은 그들이 가나안 땅을 완전하게 비워내어야 한다는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이 머물 충분한 땅을 확보했으니 골짜기에 숨어든 가나안 군대를 굳이 애를 써서 색출해낼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핑계가 철병거였던 것입니다.

ð  이 본문은 자신들의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해버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체험을 결정짓는 것은 순종의 정도입니다.

사사기의 도입부는 가나안 정복과정에 나타난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취와 불안요소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갈렙과 그의 가족인 옷니엘과 악사 부부는 여호수아 정복전쟁의 세대가 보여준 약속의 땅을 향한 기대와 열정으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약속의 땅에서 하나님과 함께 풍성한 복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다 지파는 골짜기에 숨어 든 철병거 부대 앞에서 멈추어 버립니다. 그들은 이미 확보된 땅에 만족하면서, 굳이 철병거와 같은 껄끄러운 상대와 씨름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것입니다.

l  삶을 향하여

1.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나의 탐욕과 혼동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복에 대한 바른 관점을 가지고 그 복을 사모할 때에는 우리는 그 사모함만큼 풍성한 복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나는 그리스도인으로 어떤 복을 소망하고 있습니까? 별 기대가 없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2.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기 위해 노력했다가 아름다운 열매를 맛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있다면 그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혹시 실패한 적이 있다면, 왜 실패했던 것인지도 함께 이야기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