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 큐티 2016년 7월 31일 소그룹 나눔 문제 해설

7 31(주일) 소그룹 성경나눔


하나님께서 응답을 거절하실 때


사사기 10:6-16

l  흐름 살펴보기

기드온은 많은 아내를 두어 아들을 70명이나 낳았습니다. 그 외에도 세겜에 첩을 두어 아비멜렉이란 아들을 낳았습니다(8:30-31). 기드온이 죽자 첩의 아들 아비멜렉은 세겜 사람들의 후원을 입어 나머지 70명의 형제들을 모두 죽이고 자기가 세겜의 왕이 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둘 사이에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 아비멜렉이 세겜 사람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그들을 죽입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을 맛보기도 전에 아비멜렉은 죽습니다. 성경은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이라고 합니다. 아비멜렉이 죽자 이스라엘은 왕정을 포기하고 다시 평화로운 시기를 맞습니다. 사사 돌라와 야일이 이 평화시기의 사사였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로움은 불안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죄는 더욱 깊어져만 갔기 때문입니다.

l  성경 속으로

1.   이스라엘 백성들이 섬긴 신들의 구체적인 목록을 작성해 보십시오. (6) 한 분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이렇게 많은 신들을 섬기는 것이 더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ð  이스라엘이 섬긴 이방 신들: 바알, 아스다롯, 아람의 신들, 시돈의 신들, 모압의 신들, 암몬 자손의 신들,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
ð  성경에 기초하지 않은 모든 종교들은 여러 신들을 섬기는 다신론 종교입니다. 다양한 신들이 존재하지만 그 신들은 모두 한 신의 다양한 모습이라 주장하는 힌두교가 있기는 하나, 사람이 원하는 신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면에서 유일신 종교라 할 수는 없습니다.
다신교가 가지는 특징은 각각의 신들이 고유의 영역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언뜻 듣기에는 한 신을 섬기는 것보다 여러 신을 심기는 것이 더 힘들고 복잡할 것 같지만, 그 신의 영역 바깥에서는 그 신을 따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인간의 입맛에 훨씬 잘 어울리는 신앙입니다. 이것은 무척 편리한 접근이지만, 그런 신들은 기본적으로 보편성과 윤리성을 결여한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신들은 인간에게 일관된 보편적 윤리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약간의 종교적 계율을 지키는 것으로 특정한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이 신앙은 약속합니다.
이에 반해, 여호와 신앙은 삶의 총체적인 거룩성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를 통치하시기에, 하나님의 명령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의 순종을 요구합니다. 이 신앙 안에서는 인간은 그 주권을 완전히 하나님께 내어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다신교의 신은 자신의 욕망을 따라 신을 이용할 수 있지만, 여호와 하나님을 향한 유일신 신앙은 철저한 자기부인을 의미합니다.

2.   하나님의 징벌에 이스라엘은 어떤 반응을 보입니까?(10) 이것이 그 이전의 패턴과 어떻게 다릅니까?(11-16)

ð  10: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회개합니다(10).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하면서 정확하게 죄를 인식하고 회개합니다.
ð  11-14: 그런데 특이한 일이 생겼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하나님께서 즉시 죄를 사하고 구원을 베풀기 위해 사사를 부르셨습니다(3:15; 4:4; 6:8 ). 그러나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거절하십니다. 그러면서 긴 과거의 구원의 역사를 회상시켜 줍니다. 하나님께서 과거에 애굽 아모리 암몬 블레셋 시돈 아말렉 마온 사람에게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또 죄를 범했으니 이번에는 구원하지 않겠다고 하십니다(12). 아무런 의심도 없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던 그들에게 이것은 청천벽력과 같은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움을 거절하시다니 말입니다. 거기에 더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지금껏 섬기던 바로 그 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합니다.
ð  15: 그러자 이스라엘은 다급해졌습니다. 이방신들이 베푸는 죄의 향연에 잠시 행복했지만 그대로 살다가는 온 민족이 사라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들은 다시 하나님께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그들은 다시 회개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그 뿐이 아니라 회개의 징표로 이방신들을 제거해 버리고 여호와만 섬겼습니다.
3.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간청하며 회개의 징표를 보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16) 이 사실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 어떤 사실을 알려 줍니까?  
ð  이스라엘이 실제로 이방 신상들을 없애버리고 여호와를 섬겼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겪는 고통에 근심하셨습니다. ‘근심하셨다라고 번역된 원어의 직접적인 의미는 삶이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삶이 짧아졌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불편하게 여기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이제 곧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합니다. 그것은 물론 이스라엘의 구원입니다.
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다시는 응답하지 않겠다고 하셨지만(13) 하나님은 다시 돌이키려 하십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의 작정에 일관성이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의 고난과 돌이킴에 반응하는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32:9-10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멸하겠다고 하셨지만 모세의 중재로 뜻을 돌이키십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자비로우심이라는 측면에서 철저하게 일관된 분이십니다.

l  삶을 향하여

1.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살다가 겪은 괴로운 상황들을 서로 나누어 보십시오. 그리고 회개를 통해 다시 주님의 은총을 경험한 일이 있다면 그것도 함께 나누어 보십시오.
ð  사사기의 상황은 지금 우리 시대의 상황과 아주 비슷합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죄-징벌-회개-구원의 역사를 우리 개인과 사회 안에서 계속 이어가고 계십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살던 때 겪었던 아픔과 실패의 경험을 함께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 경험이 고통으로 끝나지 않고 회개로 이어져 좋은 열매를 맺었다면 더 좋은 간증들입니다.

2.   하나님께서 나의 회개와 구원을 거절하실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십니까? 이 사실이 불편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를 외면하고 계신다면, 우리는 어떻게 다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까요?
ð  생각하기도 싫은 설정이지만,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죄 용서를 거절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기가 구원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시기까지 합니다.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죄를 더욱 심각하게 생각토록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아주 가볍게 여겨 언제든 죄를 지어도 금새 용서가 이루어질 것으로 여깁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죄 짓는 일이 더욱 쉬워지고 용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구원을 거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격적이셔서 인간처럼 죄로 인해 상처받고 고뇌하십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또 속을 줄 알면서도 죄를 용서하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아픔과 괴로움을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죄용서와 구원을 거절할 때 우리는 이스라엘처럼 진정한 회개로 더 나아가야 합니다. 부르짖고 또 구체적인 회개의 행동들을 함으로 하나님께 우리의 진실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기계적인 관계를 버리고 이런 생동감 있는 영적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하면 하나님께서 다시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셔서 근심하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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